미국, 한국과 군함 제작 협력… 중국 견제 위한 ‘무기 동맹’ 격상 > 원베코 정세분석 원베코 - One Best Korea

미국, 한국 조선업체와 군함 제작 협력 확대… 중국 견제 핵심 파트너로 떠오른 한국

미국이 한국 조선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중국 해군력에 맞설 핵심 파트너로 한국을 선택했다. 미국 내 조선 산업의 쇠퇴와 한국 조선업체들의 세계적인 경쟁력이 결합되면서, 이번 협력은 한미 방위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한국은 연간 수십조 원 규모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조선 산업의 위기와 한국의 대안

미국 조선업은 과거에 비해 크게 쇠퇴했으며, 현재 대부분의 조선소가 상업용 선박보다는 군함 건조 및 유지보수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조선소들은 높은 비용과 비효율성으로 인해 경쟁력을 잃었다. 예를 들어,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Philly Shipyard는 최근 3,6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수주했으나, 선박 한 척당 약 3억 3,3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됐다. 반면, 중국 조선소에서는 유사한 선박을 약 5,500만 달러에 건조할 수 있어 압도적인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 해군력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해군 증강 방안을 모색해야 했으며, 이에 따라 세계 최고의 조선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떠올랐다.

한국 조선업체, 미국 해군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

한국 조선업체들은 이미 미국 해군과의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2024년 8월 미국 해군으로부터 40,000톤급 건조 및 탄약 수송선의 정비 계약을 수주하면서, 한국 조선소로서는 최초로 미국 해군의 유지보수 업무를 맡게 되었다. 이어 11월에는 두 번째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해군 지원함의 수리를 진행하는 등 협력의 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단순한 선박 건조국을 넘어, 미국 해군의 핵심 무기 동맹국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한국과 미국 간의 무기 협력 관계는 기존의 방위산업 협력 수준을 넘어서는 새로운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심지어 미국이 이스라엘과 맺고 있는 방위산업 관계보다 더 중요한 전략적 동맹이 될 수도 있다.

연간 수십조 원의 경제 효과 기대

한국 조선업체들이 미국 해군과의 협력을 통해 얻게 될 경제적 효과도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해군은 함대 규모를 확대하고 있지만, 현재 조선 능력으로는 목표 달성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 조선업체들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수십조 원 규모의 군함 건조 및 유지보수 사업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미국 해군의 유지보수 및 신규 함정 건조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군수 계약을 넘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 새로운 군사·경제 강국으로 부상할 가능성

이번 협력은 단순한 조선업 계약이 아니라, 한미 간 무기 동맹 수준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국의 군사적 팽창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결과로, 한국은 이제 군사·경제 양면에서 더욱 중요한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한국이 이스라엘 이상의 전략적 가치를 지닌 국가로 평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 조선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과 미국과의 방위산업 협력이 결합되면서, 한국은 세계 방위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준비를 마쳤다.

작성자 : 김인권 / kimdebak@gmail.com

최초등록일 202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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